'~ 에요' vs '~예요' 뭐가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으로 사용되는 '에요'와 '예요'에 대하여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에요' vs '~예요' 뭐가 맞는 표현일까요?

"학생이에요"

"친구예요"

"고양이에요"

비슷하게 들리지만, '에요'와 '예요' 중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혹시 아무 생각 없이 그때그때 아무거나 골라 쓰고 있지는 않나요?

이번 글에서는 이 두 표현의 차이와 정확한 사용법, 자주 틀리는 예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에요’와 ‘예요’는 어떤 말인가요?

‘에요’와 ‘예요’는 모두 어미입니다. 주어에 붙어서 설명을 끝맺는 역할을 하며, 주로 명사 뒤에 붙어 그 대상이 무엇인지 나타내는 데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 저는 학생이에요.
• 이건 사과예요.

이처럼 "~입니다"보다 좀 더 부드럽고 일상적인 표현입니다.

2. 정답은 무엇일까? 기준은 ‘받침’!

‘에요’와 ‘예요’의 가장 큰 차이는 앞 단어에 받침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입니다.

앞 단어	받침 있음	받침 없음
사용 표현	-이에요	-예요

✔ 받침이 있을 때 → ‘이에요’ 사용

• 학생 + 이에요 = 학생이에요
• 문제 + 이에요 = 문제이에요 → 문제예요 (이 경우 예외, 아래에서 설명)

✔ 받침이 없을 때 → ‘예요’ 사용

• 사과 + 예요 = 사과예요
• 나무 + 예요 = 나무예요

3. ‘에요’ 단독으로는 틀린 말일까?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사실 ‘에요’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정확한 표현은 ‘이에요’ 또는 ‘예요’이며, '에요'는 두 표현을 섞어서 생긴 잘못된 형태입니다.

❌ 사과에요
⭕ 사과예요

❌ 고양이에요 → O
⭕ 고양에요 → X

 

‘에요’는 발음상 부드러워 보여서 많이 쓰이지만, 국립국어원이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비표준 표현입니다.
즉, "에요"는 틀린 말입니다.

4. 예외 사례: 모음으로 끝나지만 ‘이에요’가 붙는 경우?

일반적으로 받침이 없는 단어에는 ‘예요’를 붙이지만, ‘이’로 끝나는 단어는 예외입니다.

예를 들어,

• ‘문제’ → 문제예요 (O)
• ‘피아니스트’ → 피아니스트예요 (O)

‘이’로 끝난다고 해서 무조건 ‘이에요’를 붙이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 자체가 단어의 일부이지 받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전히 받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예요’를 붙이는 것이 맞습니다.

5. 자주 틀리는 예시 정리

잘못된 표현	올바른 표현	설명
사과에요	사과예요	받침 없음
고양에요	고양이에요	받침 있음
문제에요	문제예요	받침 없음, '이'가 단어의 일부
나무에요	나무예요	받침 없음
선생님에요	선생님이에요	받침 있음

6. 발음과 맞춤법은 다를 수 있어요

일상 대화에서는 ‘이에요’도 ‘예요’처럼 발음되는 경우가 많아, 둘을 구별하지 못하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맞춤법은 발음이 아니라 쓰기 기준이기 때문에, 문서나 글을 쓸 때는 정확히 구분해 써야 합니다.

7. 기억하는 방법!

헷갈릴 땐 이렇게 기억해보세요:

• 받침이 있으면? → ‘이에요’
  → 고양이 → 고양이에요
• 받침이 없으면? → ‘예요’
  → 나무 → 나무예요

또는,

• 받침이 있으면 ‘이’가 필요하다!

8. 퀴즈로 마무리!

아래 표현 중 맞는 것을 골라보세요.

1. 이건 사과(에요 / 예요)
2. 제 친구는 선생님(에요 / 이에요)
3. 저건 문제(에요 / 예요)
4. 우리 강아지 이름은 뽀삐(에요 / 예요)

정답은?

1. 사과예요
2. 선생님이에요
3. 문제예요
4. 뽀삐예요

마치며

‘에요’와 ‘예요’는 아주 작은 차이지만, 정확한 언어 사용을 위해 꼭 알아두면 좋은 표현입니다.

특히 글을 쓸 때 이 표현을 올바르게 쓰면 문장이 훨씬 더 신뢰 있게 다가옵니다.

이제부터라도 ‘에요’ 대신 ‘이에요’와 ‘예요’를 상황에 맞게 정확히 구분해서 써보세요!
우리말, 어렵지만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매력 있습니다.

에요 vs 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