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표현 중에 헷갈리는 표현이 있습니다.
'어떻게든지'와 '어떻게든' 비슷하게 느껴져서 실수를 더 많이 하게 되는 표현인데요.
오늘부터 더이상 헷갈리지 말고 올바른 표현을 사용해보도록 해요.
💬 ‘어떻게든지’ vs ‘어떻게든’
헷갈리는 표현,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우리말을 쓰다 보면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맞고 틀린 표현이 분명히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표현, 바로 ‘어떻게든지’ vs ‘어떻게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시간이 없지만 어떻게든지 끝내야 해.”
“이번 기회에는 어떻게든 성공하고 싶어.”
두 문장 중,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혹시 평소에 ‘어떻게든지’라고 말하거나 쓰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 결론부터 말하자면
✅ 올바른 표현은 ‘어떻게든’입니다.
‘어떻게든지’는 사전에 등재된 표현이 아니며, 잘못된 표현입니다.
📝 ‘어떻게든’의 의미
‘어떻게든’은 '어떻게 해서든지' 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는 의미로,
어떤 방식으로든 목표를 이루려는 의지나 상황을 말할 때 사용됩니다.
예문으로 보면:
- “어떻게든 시험에 합격할 거야.”
- “어떻게든 그 사람을 만나야 해.”
- “어떻게든 오늘 안에 마무리하겠습니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어떤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어떻게든지’는 왜 자주 쓰일까?
일상 대화 속에서 우리는 종종 ‘-든지’라는 종결 표현을 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 어디든지 가자
- 누구든지 가능해
- 무엇이든지 좋아
이처럼 ‘-든지’는 조건이나 선택의 의미를 강조할 때 많이 사용되죠.
그러다 보니 습관적으로 ‘어떻게든’ 뒤에도 ‘-지’를 붙여서 ‘어떻게든지’라고 말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하지만 이는 과잉 표현, 즉 불필요하게 겹치는 표현입니다.
‘어떻게든’이라는 단어 자체에 이미 강조나 조건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지’를 추가할 이유가 없습니다.
📚 국립국어원의 공식 입장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어떻게든’은 아래와 같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어떻게든 [부사]
→ 어떻게 해서든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 우리는 어떻게든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반면 ‘어떻게든지’는 등재되어 있지 않으며, 올바른 단어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즉, 문서, 발표, 시험 등 정확한 언어 사용이 요구되는 자리에서는 ‘어떻게든’만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 비슷한 예시 함께 정리해보기
| 잘못된 표현 | 올바른 표현 | 비고 |
| 어떻게든지 | 어떻게든 | ‘-지’는 불필요한 덧붙임 |
| 왠지 모르게 | 왠지 | ‘왠지’ 자체에 이미 ‘모르게’의 의미 포함 |
| 의외로도 | 의외로 | ‘도’는 중복 의미 |
| 오랫만에 | 오랜만에 | 자주 틀리는 맞춤법 |
| 헷갈리다 | 헛갈리다 (X) | 사전에 없는 표현 |
✅ 올바른 문장과 잘못된 문장 비교
❌ 잘못된 문장:
- “어떻게든지 해볼게.”
- “그는 어떻게든지 일을 끝냈다.”
✅ 올바른 문장:
- “어떻게든 해볼게.”
- “그는 어떻게든 일을 끝냈다.”
💬 일상 속 팁! 이렇게 기억하세요
🔑 ‘어떻게든’은 이미 완성된 표현이다.
여기에 불필요하게 ‘-지’를 붙이지 말자!
또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어떻게든지’는 익숙해 보여도, 사전에 없다!
정확한 표현을 알고 쓰는 것만으로도 말의 힘이 달라집니다. 특히, 글을 쓸 때 맞춤법에 민감한 독자나 평가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요.
✏️ 마무리하며…
‘어떻게든’과 ‘어떻게든지’는 사소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확한 어법과 틀린 표현으로 나뉩니다.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말들이 자연스럽게 퍼지고 굳어지기 전에, 올바른 형태를 알고 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음부터는 머뭇거리지 말고 ‘어떻게든’이라고 써 보세요.
글에서도, 말에서도 한층 더 깔끔한 언어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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