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경기도 양평>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1시간 정도 복잡한 도심을 빠져나오면 자연의 품으로 부드럽게 안아주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양평이다. 초록으로 물든 산과 들, 맑고 투명한 강줄기, 그리고 소박하고 따뜻한 마을이 반겨주는 이곳은 5월에 가장 빛나는 여행지이다.
들꽃수목원
양평을 대표하는 들꽃수목원은 봄이면 온통 꽃물결이 이는 곳이다. 수백 종의 야생화와 수목이 계절의 변화를 따라 피고 지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은은한 꽃향기와 부드러운 풀내음이 코끝을 간질인다.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연인과 함께 걷기에도 완벽한 장소이다.
두물머리
양평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신비로운 지점이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의 풍경은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두물머리의 상징처럼 서 있고, 주변으로는 조용히 흐르는 물과 어우러진 초록빛 들판이 펼쳐진다. 강가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세미원
두물머리 근처에 있는 세미원은 연꽃과 수련이 가득한 정원이다. ‘물을 보고 마음을 닦는다’는 의미를 지닌 이곳은 연못 위로 나무 데크가 이어지며, 걷는 동안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연꽃이 장관을 이루지만, 5월의 싱그러운 초록도 놓치기 아쉬운 풍경이다.
양평시장
저녁 무렵에는 양평 전통시장을 찾아보자.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시장 안에는 강된장, 막국수, 장터국밥 같은 향토 음식이 정겹게 손님을 맞는다. 시장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래된 떡집과 수제 소시지 가게, 작은 카페들도 만나볼 수 있다.
용문산
다음날 아침은 용문산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용문산은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코스부터 본격적인 등산 코스까지 다양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1,100년을 견뎌낸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 경내는 마치 시간을 뛰어넘는 신비로움을 품고 있다. 이 나무를 바라보면 자연의 위대함과 경외심이 저절로 생겨난다.
중미산 천문대
하루를 마무리할 장소로는 중미산 천문대가 제격이다. 저녁노을이 물든 하늘 아래, 별빛이 하나둘 반짝이는 모습을 바라보다 보면 세상의 복잡함이 사라지고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 별 관측 체험도 가능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숙소 추천**
클럽레스피아 양평 리조트 :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숙소이다.
양평 더힐링하우스 : 프라이빗한 펜션형 숙소로 가족, 커플 여행객에게 인기이다.
**맛집 추천**
양평 해장국 본가 :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인 전통 해장국 맛집이다.
두물머리 연핫도그 : 두물머리 여행 필수 먹거리, 바삭한 핫도그에 쫀득한 찹쌀이 더해진 별미이다.
1박 2일 여행 코스 정리표
1일차
오전 10:00 들꽃수목원 봄꽃과 풀내음 가득한 산책로 걷기
점심 12:30 양평시장 향토 음식으로 든든하게 점심식사
오후 14:00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풍경 감상
오후 16:00 세미원 연못 산책과 힐링 타임
저녁 18:00 숙소 체크인 힐링 리조트나 펜션에서 쉬기
2일차
오전 08:00 숙소 조식 여유로운 아침
오전 09:30 용문산 은행나무와 함께하는 산책 또는 가벼운 등산
오후 13:00 중식 지역 맛집에서 점심
오후 15:00 중미산 천문대 별 관측 체험 후 귀가
양평은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말없이 어루만져주는 곳이다. 자연이 주는 고요함과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어 1박 2일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초록이 가득한 양평의 품에 안겨, 다시 일상을 살아갈 힘을 충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